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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 빨래 : 서울살이 청춘예찬.

뮤지컬 -빨래

뽀득뽀득~ 깨끗하게, 얼룩을 지웁니다.

내용: 서울살이 5년차 강원도 아가씨와 꿈을 찾아 한국에 온 지 5년이 된 몽골 청년 송골로의 사랑. 그리고 옹기종기 모여사는 달동네 세입자들의 고단한 서울살이 이야기.


서먹서먹, 이제 막 이사를 온 나영은 서툴게 안면을 튼 동네 이웃들과의 생활이 나쁘지 않다. 산꼭대기 집에 가기 위해선 몇 번을 멈춰야 하고, 그 횟수만큼 끝없는 이어진 골목길을 올려다 봐야하는 달동네... 그곳에 나영을 기다리며, 수줍게 웃는 몽골청년 송골로가 보인다.

나영을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기웃거리고 인사를 건넨는 순수한 청년의 사랑. 풋풋한 감성과 고단한 서울살이 속에서 희망을 얘기한다. 외국인 노동자, 자식들에게 외면 당한 억청스러운 할머니,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는 악덕 업주들...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모여 앉아 서로를 보듬어 주는 따뜻한 드라마가 잘 그려져 있다. 이 뮤지컬은 성공적인 오픈런 공연을 이끌어 가는, 한국인의 정서가 듬뿍듬뿍 담겨 있는 작품이다.

특히 뮤지컬의 넘버 중에 <빨래>라는 곡은 정말 고단한 하루를 상쾌한 내일로 인도하는 좋은 곡이다. (작년에 봤던 공연이라 OST를 들으며 더듬더듬 기억을 훑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뮤지컬 빨래- OST : 빨래

"난 빨래를 하면서,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내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요
잘 다려진 내일을 걸치고 오늘을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