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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TV)

드라마-골든 타임 : 한드에 제대로 의사 끼얹기.

드라마:골든타임(MBC)

 

아래 세 드라마의 공통점은?!

 

일드 - 제너럴루주의 개선/  한드 - 골든 타임 / 미드- 마이에미 메디컬


정답: 잘생긴 중년 의사가 나온다!(아닙니다)

 

저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바로 중증외상센터를 소재로 한 드라마라는 점. 중증외상... 생소한 그 이름,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 대충 어떤 곳인지 쉽게 짐작이 간다.

...돈은 많이 잡아먹는데,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곳.

 

 

의학계의 3대 적자 부서로 알려진 소아과, 산부인과, 그리고 외상병동(응급구조팀) 항상 숙련된 외과의와 간호부장, 그리고 언제든 콜을 할 수 있는 대기 시스템이 필요한 외상병동은

모든 대학 병원들이 꺼리는 부서 중에 하나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을 잡아먹기 때문이다.

 

●중증외상이란?

외상(外傷.traum)이란 추락, 교통 사고, 총상, 자해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입게 되는 부상이다. 외상은 우리나라 40세 이하 사망원인 1위다. 어린이 사망원인 1위인 안전사고, 20 30대 사망원인 1위인 자살도 외상외과로 이어진다. 국민 4명중 1명은 3대 응급질환(중증외상, 심혈관,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솔직히 으레 사람들이 그렇듯, 의학 드라마의 甲은 미국인 줄 알고 살았다. 천조국 스케일 정도의 세트와 의료 전문가가 참여한 각본, 노련한 연기자, 미친 필력의 메인 작가.....이 모든 걸 다 갖춘 명작이 한국에서 나오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런데, 골든 타임. 이 드라마 좀 많이 대단하다. 내가 요즘 입이 마르고 닳도록 하는 얘기인데, 요즘 한국 드라마가 심상치 않다. 모든 드라마의 퀄리티가 상향 평준화 되었다. 그만큼 치열하고, 돈이 몰린다는 소리인데 쏟아지는 웰메이드 드라마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작품은 <골든타임>이 아닐까 싶다.

 

특히, 드라마에서 수술 장면을

박진감 넘치는 '시간싸움'으로 표현한 연출이 귀신 같다.

 

노련한 외과 의사의 거침없는 수술 집도는 덩달아 보는 사람도 안달이 나게 한다.


 

 

 

●별 거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최인혁 교수님의 <수술 전 손세척 장면!!>

 

 

으아... 이 부분!! 바로 이겁니다!!! 손 벅벅 문지르는 이 장면만 수십 번 봤음...*-_-*

 

 

 

흑흑! 왜 이런 게 좋은지 모르겠지만, 좋은 겁니다...

당신의 터프한 손세척 기술을 사랑합니다.



내가 꽃중년을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 주절주절

남에게 설명해야 하는 사태를 만들어버린 최인혁 교수님....

 

진정한 꽃중년을 몰라보고 삽질만 했네요. 눈에 땀이 찹니다. 죄송합니다. 절 때리세요. 첫 눈에 못 알아 본 저를 욕하셔도 됩니다. (심지어 전 미맹...)

 

 

또, 별 거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귀엽다고 생각했던 장면들.

 

쪼그리고 앉아서, 주절주절 얘기하는

피곤한 최인혁 샘. 좀 많이 (개인적으로)귀여웠음ㅋㅋㅋㅋ




뭔가 억울한 표정 >_<



그냥 앉아있는 장면인데도 억울하고,

처량하고, 피곤하고..... 눈물 날 것 같은 상황....

 


사람만 바꿔가면서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며, 지쳐버린 최인혁 샘.

 

이런 연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신경 쓴 듯하면서도 안 쓴 것 같은 자잘한 장치들이 많아서 계속 돌려보는 사람들에겐 발견의 재미를 안겨준다. 결국, 워낙 많은 인물들이 나오기 때문에, 각 상황에 따른 배우들의 행동이나 대사, 표정들이 돌려보는 재미를 더해준다는 소리.

이 드라마는 분명, 되새김질을 하라고 만들었나 보다....

 

*파이팅!! ㅠㅠ 비록, 올림픽 때문에 결방크리를 맞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