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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ight

니시지마 히데토시: 영화- 귀향 (2005) 두 사람의 동행 귀향(2005)- 두 사람의 동행. 내용: 하루오는 어머니의 재혼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온다. 결혼식이 끝나고 동기들과의 술자리에서 우연히 옛여인 미유키를 만난다. 미유키는 하루오가 동경으로 올라오기 전에 하룻밤을 보내고는 사라진 첫사랑이었다. 우연히 다시 만난 미유키는 치하루라는 딸이 있다며, 하루오와 눈매가 닮았다는 말을 남기고는 내일 보자며 자신의 집에 하루오를 초대한다. 그리고 또 다시 사라진 미유키. 하루오는 미유키의 딸 치하루와 덜렁 남게 되고, 책임감으로 치하루와 동행하며 미유키를 찾아나선다. 동행(同行) : 같이 길을 가는 사람. 영화를 보고 떠올린 단어 하나...동행(同行) 제목을 동행으로 했어도 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영화는 한 아이와 어른의 함께 했던 행적들을 쫓는다. 말 그대로 .. 더보기
80년대 대한민국. 80년대 대한민국. 더보기
책- 늑대토템: 강인한 정신력과 불굴의 생명력을 가진 늑대 찬가. 늑대토템 저자: 장룽 출판사: 김영사 초원에서 늑대는 그야말로 사람과 말과 소와 양의 최대의 적이다. 그런데도 어째서 초원의 유목민족은 늑대를 그들의 토템으로 삼은 것일까? "아무리 많고 강한 적들도 정신을 놓칠 떄가 있기 마련이다. 큰 말이 정신을 놓치게 되면 작은 늑대라도 말을 물어 죽일 수가 있다. 인내심이 없다면 늑대가 될 수 없고, 사냥꾼이 될 수 없으며, 칭기즈칸도 물론 될 수 없다. 늑대를 이해하고 싶고, 칭기즈칸을 이해하고 싶다면 늑대의 인내심부터 배워라!" 늑대의 습성이 흥미롭다. 책으로 읽어내려간 늑대들의 놀라운 조직력과 생존력은 뇌리에 박혀 계속 생각날 정도다. 이 책의 주제는 하나. 늑대에게서 배운다, 이다. 작가가 겪은 삶의 풍부한 경험이 닮긴 놀라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 더보기
니시지마 히데토시: 드라마- 봄 바니스에서 단편 SP 봄 바니스에서- 니시지마 히데토시. 내용: 평범한 삶의 테두리에서 크게 벗어난 적 없는 츠츠이는 어느 날 히토미를 만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이 딸린 히토미와 결혼을 해서 이상적인 부부로 살지만, 바니스라는 백화점에서 젊은 시절 함께 동거했던 마마(남자)를 만나고, 무료한 일상을 겉돌기 시작한 츠츠이는 어느 날 고등학교 때 닛코에서 묻어둔 손목 시계의 행방을 찾아, 일상에서 벗어나 버린다. 설명할 수 없는 시간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감. 인생에서 문득, 갑자기 다가오는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있다. 30대 샐러리맨 츠츠이는 그런 감정들을 타인에게 설명할 길이 없다. 그렇기에 언뜻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일탈을 해버린다. 출근길에 갑자기 발길을 돌려, 닛코를 향해 떠나버리는 츠츠이. 이 영화에선 츠츠.. 더보기
뱀의 사람 SP 마지막 장면 편집영상- 니시지마 히데토시 뱀의 사람 SP - 마지막 장면 편집영상 이 드라마에서 가장 멋지게 나온... 장면. 더보기
영화- Paranoid Park (파라노이드 파크) : 조각나 버린 청춘. Paranoid Park(2007) 내용: 알렉스는 지역에서 거칠기로 악명 높은 파라노이드 파크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러 친구와 함께 간다. 그리고 어느 날 저녁 친구와 떨어져 혼자서 파라노이드 파크를 가게 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겪게 된다. 알렉스는, 그 일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한다. 더 이상 예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조각나 버린... 영상으로 보여지는 알렉스의 심리 상태는 불안정하다. 딱히 정확한 설명 없이 조각난 기억처럼 상황이 나열돼 보여진다. 십대 소년이 우발적 범행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그 일로 인해서 겪는 일상의 파열 같은 것이 잘 드러나 있다. 단절된 이혼을 앞둔 부모님과 스트레스로 인해 구토를 하는 동생, 전혀 기댈 수 없는 여자 친구, 주인공 알렉스는 누.. 더보기
영화- 똥파리 : 가해자와 피해자의 두 얼굴, 폭력. 똥파리(2008) 영화는 소외된 자들과 그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자는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대물림되는 폭력의 고리는 비극적이다. 모두가 피해자인 동시에 서로에게 가해자가 되는 셈인데, 등장하는 인물들은 폭력이라는 고리로 연결돼 있지만, 그래도 서로를 보듬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에 나오는 상훈과 연희는 사회의 주류에서 철저하게 밀려난 이들이다. 그들이 느끼는 감정들은 울분과 분노, 그리고 원망이 대부분이다. 사회는 그들을 보듬어주지 못하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오히려 숨막히는 족쇄와도 같다. 그래서 똥파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섬뜩한 눈길로 상대를 바라본다. 세상을 향한 불만과 분노에 대해서. 마음에 상처와 분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 더보기
12월책- 발견하는 즐거움, 게으름에 대한 찬양, FBI예술품 수사대, 어느 날 나는 바깥으로 들어갔다. 12월 책 : 발견하는 즐거움, 게으름에 대한 찬양, FBI예술품 수사대, 어느 날 나는 바깥으로 들어갔다. 왠지 모르겠지만, 책들의 주제가 일맥상통하는 느낌이... 절대 의도해서 본 것은 아님. 01 발견하는 즐거움 저자: 리처드 파인만 출판사: 승산 단순히 이름만 안다는 것은 왜 전혀 모른다는 것과 같은가? 저 새가 뭔지 아니? 너는 저 새의 이름을 알았어. 그런데 이름을 알았다 해도 너는 저 새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단다.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이 저 새를 뭐라고 부르는지만 알게 된 거지. 여러분이 미술을 논한다면, 3B 연필이 2H 연필보다 무르다는 지식이 미술이라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화가가 그런 걸 모르고도 잘해나갈 수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것은 미술이 아닙니다. 이 책에서 리처드 파인만.. 더보기
영드 - 블랙미러 : 미디어와 대중. 블랙미러(BLACK MIRROR) 내용: 미디어에 사로잡힌 대중과 개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이야기. 언젠가 우스갯소리로 영국 사람들은 섬나라라서 그런가, 좀 이상하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오늘, 이 영국 드라마를 보고 다시 느꼈다. 영국 섬나라의 정서를...원래 내가 미스 핏츠라는 영국산 똘기 드라마를 좋아했는데, 그것도 볼 때 마다 이해할 수 없는 민족이야, 라고 속으로 생각을 하곤 했는데... 블랙미러는 그 드라마을 뛰어넘는 충격을 준다. 첫 시작부터 너무 강렬해서 보는 내내 불편한 얼굴로 찡그리게 만드는 드라마인데, 워낙 스토리가 강해서 몰입도는 아주 높다. 거대한 미디어에 지배당하고 있는 세상에서, 개인의 선택이 미디어를 통한 대중에 의해 어떻게 좌지우지되는지를 보여준다. 이 드라마는 불편.. 더보기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 끝났다. 01 나와 스타의 99일... The End.... 웬만해선 우울모드 타지 않는데... 요 며칠 나스구가 끝나서 멘탈붕괴가..... 나에게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김태희의 매력을 알게 해준 이 드라마... 따로 리뷰나 평가는 하지 않겠음... 그냥 고마운 드라마임... 잘 가... 유나상 코헤이.... 그동안 행복했어... 어흑흑... 태쁘... 니시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착할 거야... ㅠㅠㅠㅠ ㄴㅇ러ㅣㄴㅇㄴㅇ허ㅔ래허;ㅇㅇ라히ㅏㅗㅇ로ㅓㅠㅗ;ㄹㄹ허ㅗㅓㄹ헝니ㅏ헞ㄱ갸ㅐ럴나ㅣ러 02 나와 스타의 99일 마지막회... 아름다운 태쁘와 미모 폭발 니시지마 캡쳐.(나름 고화질) 사뿐사뿐 요염하게, 뚜벅뚜벅~ 당당하게! 당신들은 운명의 데스티니... ㅠㅠ 기도할 거임... . . . . 03 나와 스타의 .. 더보기
영화- 세 얼간이: 바보들이 행복한 세상. 세얼간이(2009) -그 남자가 공부하는 이유. 이 영화를 보고 과학자 리처드 파인만 선생님이 하신 말이 떠오른다. "이제 알겠소? 우리 과학자들이 밤새워 연구하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짜릿한 발견의 순간, 발견하는 즐거움에 이르기 위해서라 이겁니다." 그리고 이런 말도 떠오른다. "당신의 삶은 한정 돼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살며 낭비하지 마세요." 사람은 행동을 할 때 과정과 동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과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으로 나뉘는데, 그 가치 기준에 따라 전혀 다른 모양새가 된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어떤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과정과 결과를 놓고 본다면, 한국은 분명 결과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사람은 동기에 의해 움직이는 극히 감정적인 .. 더보기
잡지- BIG ISSUE: 큰 흐름의 바깥으로 밀려난 사람들의 이야기. BIG ISSUE 큰 흐름의 바깥으로 밀려난 사람들의 이야기. 사당역 3번-4번 출구 사잇길에 웬 남자 한 분이 서계신다. 목에는 BIG ISSUE ID 카드를 걸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수줍에 내미는 잡지 한 권. 가격은 3천원.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따뜻한 기사들과 노련한 글들이 가득한 잡지. 단지 기사를 보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에 벅찬 감동이 온다.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대게 그렇듯, 이 잡지에 나오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쓸쓸하다.홈리스, 그들의 사연을 다루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이 잡지에 존재한다. 빅이슈는 노숙자들이 파는 잡지이다. 노숙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두 가지다. 동정 또는 불쾌감. 서울역에서 자리를 잡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더보기
영화- 안녕 미도리짱: 니시지마 히데토시 안녕 미도리짱 내용: 유코는 유타카와 하룻밤을 보낸 이후, 달콤한 연애를 꿈꾸지만 유타카에겐 미도리라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막는 유타카의 허상을 쫓아 숨 가쁘게 달리는 유코지만 유타카는 오히려 그녀에게 유락이라는 단란주점에서의 알바를 제안하기까지 한다. 결국 유코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유타카는 아무런 대답 없이 뒤돌아 선다. -열정의 또 다른 이름, 갈망-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원하고, 없는 마음을 쫓는다. 유코에게 있어서 상대방의 사랑은 멀리 있고, 끝내 그녀는 사랑을 꿈꾸는 자로 남았다. 냉정하게 내쳐지지도 않은 채, 어정쩡한 관계만이 계속 될수록 유코의 마음은 타들어 간다. 열정이 즐거움을 준다면, 갈망은 즐거움을 빼앗아간다. 닮았지만 .. 더보기
영화- 시민케인(1941): 닿을 수 없었던 이상향, 로즈버드 시민케인(1941) 내용: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였고, 미국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찰스 포스터 케인'이 대저택 제나두에서 의문의 말을 남긴 채 죽음을 맞이한다. 기자인 톰슨은 케인이 죽으면서 남긴 한 마디, "로즈 버드"의 의미를 취재하고자 케인의 주변 인물들을 만나며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인간 '케인'의 삶을 거슬러 올라간다. 닿을 수 없었던 이상향, 로즈버드 철처럼 단단하고, 얼음처럼 차가웠던 한 냉소적인 남자가 죽음 앞에 내뱉은 말 한 마디, '로즈버드' 영화는 이 단어가 가리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그 남자의 삶을 추적한다.주인공인 케인은 큰흐름의 정중앙, 그러니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삶을 살다갔다.그는 미친듯이 사랑을, 자신의 열망을 찾아 헤매면서도 단 한 번도.. 더보기
영화- 바다에서의 이야기: 니시지마 히데토시- 사람, 공간, 시간... 그리고 음악. 바다에서의 이야기 (2006) 이 영화에는 사람, 공간, 시간... 그리고 음악이 있다. 는 스토리나 맥락을 읽어나가는 영화는 아니다. spitz의 명곡들이 영화로 재탄생된 경우인데, 음악이 먼저인지 스토리가 먼저인지는 잠시 뒤로 미루고 그냥 이들이 만들어내는 그 상황을 편안하게 보면 좋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장면을 담아낼 수 있다니, 보는 내내 편안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편안하다고 생각한 적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이 영화는 담담하면서도 감성적이다. 영화에 잔잔하게 흐르는 감성이나 분위기에 집중해서 보는 접근 방식을 취한다면 좀더 재미있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좋아하는 노래를 몇 번이나 돌려듣는 것처럼, 이 영화도 몇 번이고 돌려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카세의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