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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맨 오브 라만차: 꿈에 대한 낭만적인 찬가. 맨 오브 라만차 한줄 요약: 꿈에 대한 낭만적인 숭배가 진하게 우러난 사골국. 살아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상당히 심오한 증언을 남기고 간 한 남자, 돈키호테...아니 세르반테스. 꿈..., 이룰 수 없다해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왜'냐고 묻는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있기 때문에'라고 답하는 이야기. 근데, 작가가 말하는 꿈에 대한 시선이 좀 묘하다. 얼핏 보면 이야기는 꿈에 대한 낭만적인 찬가처럼 보이는데 찬찬히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전혀 다른 얘기를 끄집어 내고 있다. "세상을 자로 잰 듯이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현실을 똑바로 보는 자가 오히려 미친 것이다." 이 뮤지컬의 핵심 키워드는 꿈에 대한 찬가보다는 꿈꾸지 않는 자들과 현실을 이성적으로 보는 이에 대한 따끔한 충고가 아닐까 싶다. .. 더보기
뮤지컬- 위키드 : 나는 너를 만나 다른 사람이 되었어. 당신의 괴팍한 초록색 얼굴 뒤에 숨겨놓은 少女를 사랑합니다(하트) 인종문제와 사회 문제를 다룬 묘한 이야기. 동화 같은 판타지이지만, 섬뜩한 현실을 담고 있다. 뮤지컬 선과 악.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의 차이일 뿐, 구분할 수 없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의 결과가 악이라면, 판단은 어떻게 해야 할까? 위키드는 흡사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익살스럽고 과장되고 화려한 이야기지만, 알고 보면 무서운 진실을 속삭인다. 볼 때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보고 나면 생각할 게 많아진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이 스토리가 무겁지 않고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엘파바와 글린다라는 극강의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환상의 앙상블 덕분!! 극과 극인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를 변화시키는 과정.. 더보기
공연- 세종조 회례연 : 공연 관람인가.......? 세종조 회례연 세종로 경복궁 근정전에서 국립국악원 주최로 1433년(세종15년)의 회례연을 재창작한 '세종조 회례연'이 지난 주말 2012년 5월 12-13일에 열렸다. 본격! 뽕뒤스빠레 올나잇 세러데잇 인 서울을 만끽하고 싶었던 주말, 경건한 마음으로 경복궁 근정전에 가 보았다 ♬♪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ㅜㅜ 겁나 많은 외국인들과 커플들의 습격에 망신창이가 되었다. 결국 또 보고야 말았다. 커플지옥을 ㅠㅠ 그리고 외국인 헬게이트를(섬녀... 대륙의 누나들.. 그리고 양덕들ㅠㅠ) 하나의 우주, 하나의 생명체... ㅠㅠㅠㅠ 하아... 진정 서울에서 만끽하는 위아더월드의 향연이라니.... 사실, 국립국악원에서 주최하는 이런 공연을 볼 기회가 별로 없기도 하고, 친구의 학교 선배들이 공연을 한다고 해서 보러간.. 더보기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 어두운 저 너머의 기억속으로.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내용: 대형 화제사건에서 살아남은 아이 넷, 그리고 기억을 잃어버린 아이들을 구출한 보모 메리...이들이 감추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대답... 별거없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한줄평: 이건 마치... 음식을 먹었는데, 구리지도 맛있지도 않았다.... 더보기
뮤지컬- 엘리자벳 : 사랑스런 배우 옥주현. 엘리자벳 12.05.06 2시/ 삼성 블루스퀘어. 짧은 감상 : 죽음 그리고 자유, 마치 햄릿에 버금가는 듯한 이 고민은 이 뮤지컬의 핵심 키워드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죽음이나 자유가 대체 무슨 대수겠는가? 가진 모든 것은 요람에서 무덤 사이의 하찮은 만족일 뿐인데. 뭐 개인적으로 항상 죽음을 이야기 하면서 삶을 찬양하게 되는 아이러니를 겪게 된다. 근데, 요즘 들어서 시간이 참으로 빨리 간다는 생각을 한다. 마냥 어리지도 젊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노인 할인을 받을 나이도 아니다... 그래도 나이가 들긴 든 모양이다. 어디서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듯 느껴지는 것은 오랫동안 익숙해져온 주기적 변화들에 대해 더 이상 자주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다." 헐, .. 더보기
뮤지컬- 엘리자벳 : 삶보다 더 선명한 죽음. Musical Elisabeth(엘리자벳) 2012. 02. 24 공연 캐스팅: 김선영, 송창의, 김수용, 민영기, 이정화. 삶보다 더 선명한 죽음. 자유를 갈망했던 아름다운 여왕 엘리자벳에겐 언제나 삶보다 죽음이 더 가까웠다. 그녀의 자유에 대한 열망이 강할수록, 점점 더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뮤지컬 엘리자벳, 죽음을 캐릭터로 만든 놀라운 이야기. 이 뮤지컬의 주요 포인트는 죽음! 그리고 엘리자벳의 자유를 향한 갈망에 있다. 뮤지컬에 등장하는 토드(죽음)는 언제나 엘리자벳의 주위를 배회한다. 그녀의 사랑이 외로울 때나 자유를 갈망할 때조차도 죽음은 항상 그녀를 기다리는 존재로 나온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그러기에 삶을 열망한다. 오스트리아의 황제와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고, 남부러울 것 없는.. 더보기
뮤지컬 - 빨래 : 서울살이 청춘예찬. 뮤지컬 -빨래 뽀득뽀득~ 깨끗하게, 얼룩을 지웁니다. 내용: 서울살이 5년차 강원도 아가씨와 꿈을 찾아 한국에 온 지 5년이 된 몽골 청년 송골로의 사랑. 그리고 옹기종기 모여사는 달동네 세입자들의 고단한 서울살이 이야기. 서먹서먹, 이제 막 이사를 온 나영은 서툴게 안면을 튼 동네 이웃들과의 생활이 나쁘지 않다. 산꼭대기 집에 가기 위해선 몇 번을 멈춰야 하고, 그 횟수만큼 끝없는 이어진 골목길을 올려다 봐야하는 달동네... 그곳에 나영을 기다리며, 수줍게 웃는 몽골청년 송골로가 보인다. 나영을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기웃거리고 인사를 건넨는 순수한 청년의 사랑. 풋풋한 감성과 고단한 서울살이 속에서 희망을 얘기한다. 외국인 노동자, 자식들에게 외면 당한 억청스러운 할머니,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 더보기
공연- 드로잉 쇼: 히어로(HERO) 발랄한 영웅들을 만나다. 드로잉 쇼 : 히어로(HERO) 11.11.25 - 8시 공연 공연장: 충무로 명보 아트센터 -음악만 들으면 눈이 심심하고, 그림만 보면 뭔가 허전하다...- 음악과 그림을 동시에 공연으로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퍼포먼스를 소개한다. 왜? 제목이 HERO인가? 이 공연에선 이소룡, 체게바라, 마이클 잭슨,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 슈퍼맨, 인어공주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웅들이 4명의 아티스트들에 의해서 생생하게 재현된다. 신명나고 켱쾌한 리듬에서부터, 긴장감 있는 사운드에, 달콤한 음악과 웅장한 서사까지! 음악과 그림을 잘 매치시킨 점이 대단하다. 조명과 여러가지 특수효과를 기반으로 대사 없이 80분의 공연을 꽉찬 구성으로 채웠다. 위의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함께 즐기는 것자체가 이 공연의 .. 더보기
콘서트 - X JAPAN 내한 공연(추억의 부스러기) X JAPAN - LIVE IN SEOUL 2011년 10월 28일 8시 공연 엑스재팬의 꽃은 요시키라더니, 그 말이 딱 맞다. 히데가 없는 빈자리를 느낄 수 없게 만드는, 요시키의 공연 퍼포먼스는 최고였다. 게다가 한국 관객을 위한 아리랑 공연과 한복 이벤트 또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사실 중학교 시절... 내 나이 또래에게 X JAPAN의 라는 곡은 애니메이션의 부흥기와 맞물려서 정말 인기가 많았다. 과 주옥 같은 명곡들이 꽤나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데, 그게 벌써 십년도 더 된 일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곡이 많았기 때문에 나처럼 예전의 히트곡만 알고 있던 사람들에겐 공연이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역시 락공연의 특징인 빠른 전자 사운드와 드럼의 강렬한 비트는 흥에 겨웠다. (.. 더보기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SPRING AWAKENING) 관람Tip 뮤지컬 - 스프링 어웨이크닝 (SPRING AWAKENING) 관람 Tip 우선, 2011년 8월에 이 공연을 보고, 사전에 이 뮤지컬에 대한 이해가 있는 상태에서 보는 것이 훨씬 재미를 극대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이 뮤지컬의 넘버(노래)는 알고 있었던 터라, 즐겁게 보았고. 무엇보다도 얼마 전에 읽은 이란 책에서 나온온 서양의 종교적인 금욕주의와 억압을 알고 봐서그런지...,극중 인물들의 고민이나 상황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1. 관람 Tip 1891년 독일의 청교도적인 금욕주의를 이해해야 한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쾌락에 대한 병적인 거부와 함께 어른들의 권위주의로 요약되는 시대 속에서 젊은이들의 성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담아내고 있다. 2. 관람 Tip 뮤지컬 - 스프링 어.. 더보기
뮤지컬 스팸어랏 후기를 빙자한 이상한 분석. +우선, 제대로 된 관람 후기를 써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시작해서, 이상한 분석으로 끝나버린 이 리뷰는....쓸데없이 길다...OTL+ 뮤지컬 스팸어랏은? [스팸어랏]은 1969년도에 시작된 BBC의 코미디 쇼, 의 작가인 Monty Python의 여러 시리즈 중 하나인 영화, (1975)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패러디의 진수! 웃겨라! 웃어라! 은 상상을 뒤엎는 언어유희와, 관객을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효과와 엽기적인 장면들(-_- 다리 없는 기사들의 코러스라인 패러디, 타이즈 신은 남자들, 살인 토끼와 섹시한 댄싱 디바 등)은 기존 코미디 뮤지컬의 판을 뒤집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장엄하고 지루한 뮤지컬을 거부한 그들의 신나는 공연 관람~해보시길! 쓸데없이 길어져버린(?) 뮤지컬 사건 요약!.. 더보기
뮤지컬- 김종욱 찾기 강남 10.11.23 김종욱 찾기 - 강남 우선, 엉님을 찾으러 강남을 가서 느낀 점은..... 힘들다... 아하하..... ㅠ.ㅠ 간단 리뷰~ +++++++++++++++++++++++++++++++++++++++++++++++++++++++ 개인적으로 로맨스 코미디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무난하게 본 작품이다. 내 개인의 코드와 다소 안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한국 창작 뮤지컬인 점을 생각해 보면 꽤나 단백하게 잘 그려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헤븐에서 밀고 있는 대표작 중에 하나다. 창작이고, 꽤나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왔던 작품인데다가, 스타 등용문이기도 하다. 게다가 영화로도 제작이 돼서, 이 기세를 몰아 공격적인 마켓팅을 하고 있다. 원래 김종욱은 대학로에 가면 언제나 만나 볼 수 있는 소극장 공연으.. 더보기
뮤지컬- 쓰릴미 김하늘 지창욱 막공 / 퇴근길 10.11.09 김하늘 지창욱 막공 / 퇴근길 2010년 6월부터 달려서 드디어 대망의 자체 막공 완료!!! 뭔가 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기분 좋았음 -_- 정말 오늘 단관 들어가길 정말 잘 한 것 같음. 데이락이랑 하늘위로에서 함께 준비한 이벤트도 실시간으로 보고! 오늘은 애기네 막공 이벤트로 커튼콜도 촬영가능해서 완전 씬나는 상태로 셔터질~ 그러나 건진 건 몇 장 없다...... 애기네 퇴근길 사진~ 단관 물품들 ~ 더보기
뮤지컬- 퍼포먼스 탈(TAAL) 리뷰 2010년 10월 25일 공연 퍼포먼스 뮤지컬 탈(TAAL) 우선, 뻘소리로 시작~ 이지나 연출의 작품이라고 해서 기대는 안 해도 중간은 갈 줄 알았다. 근데, 아니다. -_-그러니까, 킴스 클럽 회원들이 야채 왕자의 트위터 낚시질에 낚여서 이 공연을 보러 간 것인데;;; 정작 목적이었던 야채 왕자는 안 오고, 박휘순, 박예진, 김호영 배우를 영접하고 돌아온;; 슬픈 잉여짓이었다! 라고 할까;;; 돌아오는 길에 강남 코엑스에서 쳐묵쳐묵~ ㅠㅠㅠㅠㅠ제길... 이제 이런 잉여짓은 그만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돌아온 값진 경험(?) 이었다. 그래, 이제 그만 달릴 때도 되었지;; 일도 바쁜데 말이다..;';;ㅋㅋ 퍼포먼스 뮤지컬 탈(TAAL) 초간단 리뷰 시작 탈의 공연 기사를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너무 .. 더보기
뮤지컬- 스팸어랏 관람후기: 재범님은 연기신! 뮤지컬- 스팸어랏 우선 뻘소리로 시작.. 2010-10-6일 양재역 한전 아트센터에 7시 도착. 간단하게 도너츠 -_- 먹고 관람 시작. 그래, 시작은 좋았다. 재범님의 목소리로 안내방송이 흐르고 소녀모드 돋던 나는 오랜만에 보는 재범님이라 무척이나 설레었다는 말씀. 하지만, ....내 생애 최고의 관크를 당할 줄이야 아하하하. 장난하냐? 10만원짜리 공연이 우습니? 너 나한테 맞을래요? 정말 내 옆에서 육성으로 쳐웃던 여자-_- 당신 잊지 않겠어....그 여자가 내게 똥을 줬어. 덕분에 나는 뭐, 공연 다 날아가고... 게다가 이미 원작 영화를 봐서, 웃음의 포인트를 제대로 느끼지도 못했고... 맨오브라만차,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등등등등 수많은 뮤지컬 패러디를 보며 그저 흐뭇하게 웃었을 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