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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디스민즈워: 가벼운 오락 영화, 그러나 미모가 부족. 디스 민즈 워(This Means War) 내용: 현직 CIA의 요원으로 철저하게 신분을 숨기고 사는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두고 대결하는 코믹 액션물. (이런 영화는 훈남이 나와야 하는데, ㅜㅜ 안타깝게도 주인공 남자 사람의 비주얼이 많이 안타깝다) 특징: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스피드한 전개. 다소 엉성한 첩보물이지만 코믹 장르인 점을 가만하면 중박. 오락 영화에 대해서 사실 요즘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수준이 놀랍도록 높아져서, 미쿡 영화를 보면서 딴지를 걸게 되는 경우가 좀 많아진 것 같다. 같이 본 친구의 말에 의하면 내가 쓸데없이 따진단다; 하지만, 솔직히 나는 얼빠라서 배우의 얼굴을 연기력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사람 중에 하나이다. 이런 내가 따지면 무얼 얼마나 따지겠냐만은..... 그런 나에게도.. 더보기
영화- 액트 오브 밸러(Act of Valor) : 최정예 특수부대 액트 오브 밸러(Act of Valor) 내용: 미국 특수부대 네이비 실에서 있었던 실화로, 인질 구출작전과 대테러 합동작전을 다루고 있다. 네이비 실 구호 "앞장설 준비가 되었는가, 기꺼이 따를 준비가 되었는가,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왜? 네이비 실인가? 네이비 실은 미군을 게릴라전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는 존F. 케네디의 정책에 따라 창설. 그들은 1996년 베트남 공산주의 세력과의 전투에 최초로 투입되었고, 주로 강변 작전을 전담했다. 미국 국방부는 2006년 미래 전쟁 계획안을 발표했는데, 그들은 발표안에서 테러리스트들의 전 세계적 네트워크에 대응하는 방편으로 특수전 부대가 담당해야 할 역할을 강조했다. 미국은 테러 집단을 "새롭고, 잡기 힘든 적"으로 여겼다. 펜타곤(미국.. 더보기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날것의 폭력.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날것의 폭력! 머리 쓰는 나쁜 놈과 주먹 쓰는 나쁜 놈의 범죄 이야기! 하정우는 한국 영화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리는 배우인 것 같다. 모든지 지나치게 사실적으로 표현해서 오히려 상황을 생소하게 만들어 버리는 놀라움을 가지고 있다. 영화에서 맞고 때리는 모든 연기를 날것의 그대로 표현하는 하정우의 연기를 보다보면, 영화적 환상과 허구는 없어지고, 끔찍한 현실만이 남아 섬뜩한 느낌을 준다. 영화 내용은 간단하다, 순간의 새치혀로 살아가는 자와 가진 것은 주먹밖에 없는 자가 힘을 합쳐 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이야기이다. 필요에 의해서 동지가 됐다가, 필요에 의해서 버려지는...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범죄의 세계.90년대 대한민국 정부는 그런 범죄와의.. 더보기
영화- 팅거 테일러 솔져 스파이 :2012.02.11 (토) 강남 CGV 팅거 테일러 솔져 스파이 VS 캠브릿지 스파이 영화 VS 영드. 영국을 뒤집어놓은 희대의 스파이 사건! 영국 본토 태생의 캠브릿지 대학 출신인 5명의 수재가 저지른 매국 행위와 배신, 그리고 음모를 각각 영화와 드라마로 재해석한 작품 와 . 그들은 왜 소련을 도와 스파이 짓을 했으며 조국을 배신한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그 의문에서 시작된 이 영화와 영국 드라마는 '배신'과 음모라는, 참으로 강력한 소재의 힘을 갖고 있다. (뻘소리지만....주말, 강남은 절대 가지 말지어다;;; 특히 솔로는;;;) 전직 영국 비밀 정보국 출신이자 스파이 소설의 대가인 존 르 카르레의 충격실화! 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한 천재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연출이 만든 배우들의 무게감은 단연 최고! 그러나 스토리 전달과 연관성에선.. 더보기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수고하셨습니다, 마츠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2006) -한껏 과장된 몸짓과 표정, 그리고 화려한 색채로 치장된 마츠코의 무대!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영화의 화면은 과장된 희극적 요소들을 보여주지만, 내용은 한없이 절망적이고 서글프다. 말그대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달콤하고 예쁘게 그려낸 이 영화를 보면 웃고 떠드는 사이에 어느샌가 마츠코의 인생을 애도하게 만든다. 그녀의 인생에 "수고했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마츠코의 마지막은 쓸쓸하지 않았다, 오히려 바보스럽게도 꿈과 희망만을 보여주며 죽어버린다. 분명 상처받고 패배한 삶이지만, 감정적으로 그녀의 삶이 끝난 것에- 그리고 편안하게 잠든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엔딩이 너무 몽환적이고 묘하게 희망적이라 앞부분의 우울함은 날아가 버린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더보기
영화- 톰과 제시카(My brother Tom): 상처를 보듬어 안다. 톰과 제시카(My brother Tom) 共感 그의 유일한 취미였던 숲속 산책은 어느 날 소녀와 함께 하는 일상으로 변해갔다. 괴상한 몸짓을 하고는 웃고 떠든다. 그 순간을 둘만의 것으로 만끽한다. 행동, 몸짓, 눈빛만 봐도 서로를 이해하는 영혼의 쌍둥이. 톰과 제시카. 두 사람의 만남에서부터 비극적 결말까지의 이야기는 상처받은 이들이 서로를 보듬어 안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를 보면, 가장 큰 상처를 주는 것은 항상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족이 주는 끔찍한 학대, 그리고 믿고 따르던 사람의 배신은 청소년인 톰과 제시카에겐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의 상처를 핥아보고, 냄새를 맡으며 공감(共感)을 시작한다. 최악의 부모. 이 영화에 나오는 톰의 아버지와 어른들.. 더보기
영화- 도쿄소나타 : 길을 잃다. 도쿄소나타(2009) 이 영화는 2009년에 만들어진 일본작품이지만, 무섭게도... 대한한국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바야흐로 세상은 월드 와이드 경제불황이 진행중이다. 이런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실직의 공포'를 유사체험하고 있는 나에겐 꽤나 강렬한 영화였다. 내용: 실직을 한 가장이 길을 잃고, 무료하고 단절된 아내는 겉돈다. 대의를 찾아 미군에 입대하는 큰아들, 피아노를 배우기 위해 남몰래 일을 꾸미는 둘째. 그들의 무모하고 씁쓸한 일상이 교차된다. 가족이지만, 각각의 이야기는 단절된 채 진행이 된다. 네 명의 가족은 식탁에 앉아 함께 밥을 먹지만 오가는 대화는 없다. 무엇을 말해도 서로에게 닿지 않는다. 절대 본심을 말하지 않는 가족과 그래도 가족이기에 계속 이어져가는 관계를 보여준다. 뭔가 엉망진창.. 더보기
영화- Paranoid Park (파라노이드 파크) : 조각나 버린 청춘. Paranoid Park(2007) 내용: 알렉스는 지역에서 거칠기로 악명 높은 파라노이드 파크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러 친구와 함께 간다. 그리고 어느 날 저녁 친구와 떨어져 혼자서 파라노이드 파크를 가게 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겪게 된다. 알렉스는, 그 일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한다. 더 이상 예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조각나 버린... 영상으로 보여지는 알렉스의 심리 상태는 불안정하다. 딱히 정확한 설명 없이 조각난 기억처럼 상황이 나열돼 보여진다. 십대 소년이 우발적 범행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그 일로 인해서 겪는 일상의 파열 같은 것이 잘 드러나 있다. 단절된 이혼을 앞둔 부모님과 스트레스로 인해 구토를 하는 동생, 전혀 기댈 수 없는 여자 친구, 주인공 알렉스는 누.. 더보기
영화- 똥파리 : 가해자와 피해자의 두 얼굴, 폭력. 똥파리(2008) 영화는 소외된 자들과 그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자는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대물림되는 폭력의 고리는 비극적이다. 모두가 피해자인 동시에 서로에게 가해자가 되는 셈인데, 등장하는 인물들은 폭력이라는 고리로 연결돼 있지만, 그래도 서로를 보듬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에 나오는 상훈과 연희는 사회의 주류에서 철저하게 밀려난 이들이다. 그들이 느끼는 감정들은 울분과 분노, 그리고 원망이 대부분이다. 사회는 그들을 보듬어주지 못하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오히려 숨막히는 족쇄와도 같다. 그래서 똥파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섬뜩한 눈길로 상대를 바라본다. 세상을 향한 불만과 분노에 대해서. 마음에 상처와 분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 더보기
영화- 세 얼간이: 바보들이 행복한 세상. 세얼간이(2009) -그 남자가 공부하는 이유. 이 영화를 보고 과학자 리처드 파인만 선생님이 하신 말이 떠오른다. "이제 알겠소? 우리 과학자들이 밤새워 연구하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짜릿한 발견의 순간, 발견하는 즐거움에 이르기 위해서라 이겁니다." 그리고 이런 말도 떠오른다. "당신의 삶은 한정 돼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살며 낭비하지 마세요." 사람은 행동을 할 때 과정과 동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과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으로 나뉘는데, 그 가치 기준에 따라 전혀 다른 모양새가 된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어떤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과정과 결과를 놓고 본다면, 한국은 분명 결과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사람은 동기에 의해 움직이는 극히 감정적인 .. 더보기
영화- 시민케인(1941): 닿을 수 없었던 이상향, 로즈버드 시민케인(1941) 내용: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였고, 미국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찰스 포스터 케인'이 대저택 제나두에서 의문의 말을 남긴 채 죽음을 맞이한다. 기자인 톰슨은 케인이 죽으면서 남긴 한 마디, "로즈 버드"의 의미를 취재하고자 케인의 주변 인물들을 만나며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인간 '케인'의 삶을 거슬러 올라간다. 닿을 수 없었던 이상향, 로즈버드 철처럼 단단하고, 얼음처럼 차가웠던 한 냉소적인 남자가 죽음 앞에 내뱉은 말 한 마디, '로즈버드' 영화는 이 단어가 가리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그 남자의 삶을 추적한다.주인공인 케인은 큰흐름의 정중앙, 그러니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삶을 살다갔다.그는 미친듯이 사랑을, 자신의 열망을 찾아 헤매면서도 단 한 번도.. 더보기
영화- 파니 핑크 : 죽음이 있기에 삶은 더 강렬해지고 선명해진다. 파니핑크 Nobody Loves Me 내용: 파니는 어느 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신비로운 영혼의 소유자 오르페오를 만나서 그녀에게 운명의 남자 있다는 예언을 듣게 된다. 오르페오는 그 운명의 남자가 파니의 인생에 있어, 마지막 남자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예언대로 눈앞에 나타난 운명의 남자를 보고 파니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취미로 죽음을 체험하는 채식주의자 아가씨 파니 핑크. 죽음에 대해서. 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건 죽음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대사였다. 죽음을 생각하면 나는 항상 삶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죽음의 정의를 내리려면 삶을 먼저 알아야 하지 않을까? 버지니아 울프는 이런 말을 했다. "삶은 내가 10세부터 줄곧 말해온 대로, 무지무지하게 흥미롭다. 44세인 지금의 삶은 24일.. 더보기
영화- INTO THE WILD (인투더 와일드) 그가 만난 사람들. INTO THE WILD (2007) 감독: 숀 펜/ 배우: 에밀 허쉬, 빈스 본. "난 앞으로 올 시간을 위해서 살기로 했어요." 이 영화는 주인공 크리스토퍼가 이름을 바꾸면서 시작된다. '알렉산더 슈퍼트램프’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름의 정체성을 얻은 주인공은 자연으로 향한다. 그 이유는 바로 사람들에게서 떠나기 위해서였다. "인생의 즐거움이 인간 관계에서 온다고 생각하면 그건 틀린 생각이에요." 크리스토퍼는 인간사를 뒤로 하고 자연으로 숨어든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의 본질은 그가 만난 사람들에게 있다. ●The Freedom and simple beauty is just too good to pass up 자유와 아름다움... 이런 것이 너무 좋아서 버릴 수가 없어요. 주인공이 여행을 떠.. 더보기
영화 -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2009)- 시작은 비극 그러나 마지막은 달콤하게.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2009) 감독: 후안 호세 캄파넬라 배우: 솔레다드 빌라밀, 리카도 다린, 칼라 쿠에브도. 내용: 1970년대 아르헨티나, 끔찍한 강간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의 남편과 여검사 이레네, 검사보인 벤야민의 합심으로 범인은 잡혀 종신형을 받게 된다. 그러나 정부는 범인이 반정부 게릴라 소탕에 협력한다는 이유로 범인을 풀어준다. 그리고 25년이 지난 후에야 밝혀지는 가려진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랑에는 여러 조각들이 존재한다. 순애보 사랑, 풋풋한 사랑, 그리운 사랑, 비겁한 사랑. 이 영화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등장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영화에는 두 가지의 사랑이 존재한다. 오랜.. 더보기
영화 - 파수꾼(2010) 외로움과 소통의 부재 파수꾼(2010) 감독: 윤성현 배우: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 01 영화 파수꾼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갈등을 감독은 소통의 문제로 보았다고 한다. 이 영화를 보며, 내내 답답함을 느꼈던 건 나 또한 타인과의 관계가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관계에서 생겨나는 갈등은, 소통의 부재 이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존재한다. 진심이 없는 세치 혀. 타인에 대한 판단의 문제.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사소한 행동의 무서움. 상호 타협이 가능한 타이밍의 문제. 이처럼 타인과의 소통에 문제가 생기기 위해서는 꽤나 여러 가지 단계가 필요하다. 의외로 사소하고, 별것 아닌 것 같은 일이 시발점이 돼서, 뜻하지 않게 오해와 상처를 주고 받게 되면, 소통에 문제가 발생한다. 파수꾼의 기태가 가지고 있는, 외로움과 인간관.. 더보기